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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볼로냐 피아자 마조레 광장, 아시넬리와 가리젠다 두 개의 탑, 아르치진나시오

by Joyride SurpRise 2024.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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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생각하면 로마, 베네치아, 피렌체와 같은 도시들이 먼저 떠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의 중심에 자리한 볼로냐는 문화, 역사, 미식의 전통이 풍부한 도시입니다. 붉은 벽돌의 중세 건축물과 "라 도타, 라 그라사, 라 로사" (현명한 도시, 풍요로운 도시, 붉은 도시)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볼로냐는 모든 이에게 매력을 선사합니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가이드를 통해 역사적 중요성과 현대적 매력이 어우러진 꼭 봐야 할 명소 3곳을 소개합니다. 이 매력적인 이탈리아 도시의 활기찬 과거와 역동적인 현재에 푹 빠져보세요.

1. 볼로냐 피아자 마조레 광장

볼로냐 피아자 마조레 광장은 볼로냐를 방문한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입니다. 이 광장은 13세기부터 지금까지 700년 넘게 도시의 심장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광장을 둘러싼 건축물들은 중세 볼로냐의 권위와 번영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특히, 팔라초 다쿠르시오(시청사), 팔라초 델 포데스타, 그리고 장엄한 산 페트로니오 성당은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이 성당은 볼로냐에서 가장 큰 교회로, 미완성된 정면이 오히려 독특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광장 중앙에 자리한 넵투누스 분수는 르네상스 시대 조각가 잔볼로냐의 걸작입니다. 이 분수는 바다의 신 넵투누스를 형상화하며, 한때 볼로냐의 해상권과 번영을 상징했습니다. 그 옆으로는 고풍스러운 아케이드가 이어지며, 이곳에서 역사의 흔적을 느끼며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피아자 마조레는 볼로냐 시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중세 시대에는 이곳에서 시장이 열리고, 공식 연설과 공개 처형이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축제, 공연, 야외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이 펼쳐지며 시민들의 일상과 여전히 함께하고 있습니다. 특히, 밤이 되면 광장은 은은한 조명 아래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피아자 마조레에 앉아 있으면 볼로냐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카페에 앉아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사람들의 움직임을 지켜보거나, 역사적 건축물들의 디테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거리의 음악가들이 들려주는 선율이 여행의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줍니다. 피아자 마조레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볼로냐의 심장과도 같은 곳입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볼로냐의 진정한 매력과 도시의 따뜻한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이 광장은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2. 아시넬리와 가리젠다 두 개의 탑

볼로냐의 하늘을 장식하는 아시넬리와 가리젠다 두 개의 탑은 중세 시대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상징적인 건축물입니다. 이 두 개의 탑은 12세기에 귀족 가문들이 자신의 부와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당시 볼로냐에는 약 100개의 탑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약 20개의 탑만 남아 있으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아시넬리와 가리젠다입니다. 아시넬리 타워는 높이가 무려 97미터에 달하며, 볼로냐에서 가장 높은 탑입니다. 이 탑의 꼭대기에 오르려면 498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지만, 정상에 도착하면 볼로냐의 붉은 지붕들과 탁 트인 도시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중세 시대에는 이 탑이 감시와 방어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전망을 선사하는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반면, 가리젠다 타워는 높이가 약 48미터로 아시넬리보다 낮지만, 더욱 흥미로운 특징이 있습니다. 기초가 약해지면서 탑이 기울어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 독특한 경관을 자아냅니다. 이 탑은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에도 등장할 만큼 유명하며, 마치 피사의 사탑을 연상시키는 기울어진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 두 개의 탑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중세 볼로냐의 번영과 귀족 가문의 권력 다툼을 상징합니다. 또한, 당시 볼로냐가 상업과 무역의 중심지로서 얼마나 번성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오늘날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중세 시대의 흔적을 느끼며, 아시넬리 타워에 올라 도시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탑 주변에는 다양한 상점과 카페들이 늘어서 있어, 오르기 전후로 간단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아시넬리와 가리젠다 탑은 볼로냐의 역사적 자부심이자, 여행자들에게 모험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필수 방문지입니다.

3. 아르치진나시오

볼로냐의 학문적 전통을 상징하는 아르치진나시오는 1563년에 교황 비오 4세의 명령으로 지어진 건물로, 서양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인 볼로냐 대학교의 중심 역할을 했습니다. 볼로냐 대학교는 1088년에 설립되었으며, 이 건물은 19세기 초까지 주요 강의실과 도서관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아르치진나시오는 "라 도타" (현명한 도시)라는 볼로냐의 별명을 잘 보여줍니다. 아르치진나시오에서 가장 유명한 공간은 바로 해부학 극장입니다. 이곳은 의학 강의가 이루어졌던 곳으로, 학생들은 실제 시신을 해부하며 인체를 학습했습니다. 극장 내부는 아름다운 목재로 장식되어 있으며, 천장에는 해부학적 상징인 "스펠라티" (껍질 벗긴 남자) 조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변 벽에는 볼로냐 대학교를 거쳐 간 수많은 학자들의 가문 문장이 새겨져 있어 당시 학생들의 자부심과 유서 깊은 전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르치진나시오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지식과 학문의 요람입니다. 이곳에서는 르네상스 시대의 학문적 발전과 의학 연구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볼로냐의 교육적 유산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인류의 지식 탐구와 학문적 도전의 발자취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 건물은 역사, 예술, 그리고 학문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특히 학문과 교육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아르치진나시오를 방문하면 볼로냐의 지적 전통과 과거 학자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볼로냐는 역사와 현대가 아름답고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활기찬 피아자 마조레를 거닐거나, 고대의 두 개의 탑에 올라보거나, 아르치진나시오의 학문적 공간을 탐험하면서 각 경험은 볼로냐의 놀라운 과거와 생동감 넘치는 현재를 이야기합니다. 이 3대 명소는 이 매력적인 도시의 핵심과 정신, 그리고 지성을 잘 보여줍니다. 볼로냐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수세기의 역사를 걸으며 도시의 다층적 정체성을 발견하고, 그 불멸의 정신과 연결되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볼로냐가 선사하는 따뜻함, 역사, 그리고 매력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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